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늑대와 향신료/실제 중세시대와의 비교 (문단 편집) == 중세 [[가톨릭]] == * 엘사 슈팅하임이 자신의 신념을 곧추 세우며 한 말에서 창조주가 언급된다. ||||{{{#!wiki style="margin:10px" {{{-1 "하지만 그래도 저는 저의 신을 믿습니다. 모든 신들의 꼭대기에 계시며, 이 세상의 [[창세기|모든 것을 창조하신]] 신으로서." }}}}}} ---- {{{#!wiki style="margin:10px" {{{-2 [[하세쿠라 이스나]] 지음, [[박소영]] 옮김, '''『늑대와 향신료 (4)』''', 서울, 학산문화사.}}}}}} || 작중 교회는 사실상 [[가톨릭]] 넓게 보면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의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창조신은 [[야훼]], 혹은 [[하느님]]을 의미한다. ---- * 1권에서 "작은 마을에 으리으리한 [[수도원]]이 건설된 걸 보니 귀족의 자제라도 들인 걸까"라는 로렌스의 독백은 중세시대 귀족 자제들이 [[수도원]]에 들어가 생활했던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중세시대에는 가문의 계승 원칙이 자리잡기 시작했고[* [[유럽]]에서 가문의 장자 우선 승계는 1050년 부터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에 밀려난 가문의 자제들이 수도원에 강제로 들어간 경우가 있었고, 또한 중세 초기에는 수도원이 교육 기관의 역할을 담당해 배움을 위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출처17 『새로운 서양 문명의 역사』(상) - 문명의 기원에서 종교개혁까지 -] 당연한 이야기지만 오늘날에는, 강제로 [[수도회]]에 입회시키는 일은 없다.[* 현대 한국에서 이런 역할은 [[정신병원]]이 대신하고 있다(…) 가족끼리의 재산 다툼으로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는 경우가 뉴스에서 종종 나오기도 한다.] 수도회와 입회 희망자의 뜻이 서로 맞아야 입회한다. ||||{{{#!wiki style="margin:10px" {{{-1 그때에는 대가족이 흔했다. 장남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기사가 되고, 딸들은 귀족 남자와 혼인하기 바랬을 것이다. 차남과 차녀들은 흔히 성직을 택했다. }}}}}} ---- {{{#!wiki style="margin:10px" {{{-2 '''『비주얼 박물관』''' 43권, 중세의 기사}}}}}} || ---- * 4권에서 [[수도원]]과 [[교회]]의 차이점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wiki style="margin:10px" {{{-1 "에네크를 주운 뒤로 양치기가 되었어요." "그 전까지는?" 하고 얼결에 묻고 말았다. "수도원 병설 빈민구제원에서 일을 거들며 살았어요." 과거를 캐묻는 것은 좋지 않은 행동이다. 그래도 노라는 기분 나빠하는 기색도 없이 시원스럽게 대답했다. 보기 드문 양치기 소녀이니 다른 사람이 신상을 캐묻는 것에 익숙했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빈민구제원에 있었다는 것은 가족도 재산도 아무것도 없었다는 이야기인데 지금은 훌륭하게 [[양치기]] 일을 하고 있으니, 하늘에 계신 신께서도 인간들에게 제대로 행복을 내려주시고 있는 것 같았다. "구제원에 신세를 지고 있을 때에도 늘 스스로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에네크를 만났을 때는 행복했어요." "날마다 기도를 드린 데에 대한 보답이겠지요." }}}}}} ---- {{{#!wiki style="margin:10px" {{{-2 [[하세쿠라 이스나]] 지음, [[박소영]] 옮김, '''『늑대와 향신료 (4)』''', 서울, 학산문화사.}}}}}} || ---- * [[노라 아렌트]]가 자신은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빈민구제원에서 일을 거들며 살았다는 말을 한다. 이는 중세 수도원이 사회안전망을 담당했던 것을 차용한 것으로 실제 중세 빈민구제 등의 [[사회복지]]는 교회나 수도원이 담당하는 일이 많았다. 오늘날도 [[가톨릭]] [[교구]]와 [[수도회]]에서는 어린이, 청소년, 장애인, 미혼모, 노인, 가난한 사람들, 재소자, 이주노동자 등등을 위한 다양한 사회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wiki style="margin:10px" {{{-1 "넌 수도원과 교회의 차이가 뭔지 알아?" 아는 척을 할 만큼 호로의 그릇은 작지 않다. 이내 고개를 가로저었다. "수도원은 신에게 기도하는 장소. 교회는 신의 가르침을 전파하는 장소. 목적이 전혀 달라. 수도원이 외진 곳에 자리하고 있는 것 또한 누군가를 올바른 가르침으로 이끌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기 때문이고, 평생 수도원 안에서만 사는 것도 바깥으로 나갈 필요성이 없어서인 거야." }}}}}} ---- {{{#!wiki style="margin:10px" {{{-2 [[하세쿠라 이스나]] 지음, [[박소영]] 옮김, '''『늑대와 향신료 (2)』''', 서울, 학산문화사.}}}}}} || ---- ||||{{{#!wiki style="margin:10px" {{{-1 (3) 자선에 대한 개념 변화 '''중세의 빈민 구제는 [[가톨릭|교회]]와 [[수도원]]의 자선 사업과 종교적 동기에 의한 개인의 자선 활동이 주류를 이뤘다.''' 이런 자선은 다음과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 누가 가치가 있는지의 여부를 판단치 말라는 가르침에 따라 신을 경외하는 기독교인의 빈민 구제는 시여의 귀결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을 두지 않게 하는 경향과 거짓 상태에서 구원 받은 것은 신으로부터 비난 받는다는 사상은 [[영국]]의 1834년 신빈민법에서 나타나듯이 구빈 대책에 구원 억제적인 특성을 가미케 한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중세 교회와 민간에 행한 자선과 상호 부조는 결과적으로 당시 정태적 사회내에서 발생한 빈곤 문제에 대한 부분적인 대응책에 불과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 ---- {{{#!wiki style="margin:10px" {{{-2 '''『사회복지의 발달과 사상』''', 김성미 저,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2002년, p.117}}}}}} || ---- ||||{{{#!wiki style="margin:10px" {{{-1 중세의 자선은 가난한 자에 대한 책임이 개인적 선택이 아니라 상호의존의 체계 내에서 의무적인 것이었다는 걸 보여준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가 강했던 것은 자선이 중세를 지배하던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이것은 중세 내내 [[기독교]]에 의해 조직적으로 자선활동이 이루어져 왔다는 사실을 봐도 알 수 있다.''' 한편 자선행위는 중세의 부자들에게도 이익이 되었다. 부자들은 자선을 통해 덕을 실천하고 죄를 씻었다. 상업이 발달하여 사람들 사이에서 거래관념이 강하게 자리 잡게 된 것도 자선활동을 부자와 빈자의 거래 혹은 일종의 교환행위로 여기게 한 요인이 되었다. 즉 부조를 통해 부자는 저승에서의 구원을 약속 받았고 이승에서의 삶을 즐길 수 있었던 것이다. }}}}}} ---- {{{#!wiki style="margin:10px" {{{-2 '''[[프레시안]].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no=100539|가난은 언제부터 죄가 되었나.]]'''}}}}}} || 또한 5권에서 로렌스가 교회를 찾으러 갔다가 교회 근처에서 서성이는 걸인으로부터 "이 교회에서 [[빵]], [[콩]]을 우리에게 나눠준다."라는 말을 듣는데, 실제 중세시대 교회는 걸인들에게 빵 등을 나눠주는 역할을 담당했다.[*출처9] 오늘날에도 [[김하종 신부|교회에서 노숙자나 독거노인 등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한다. ---- * 떠돌아 다니던 여행자들이 [[수도원]]에서 생을 마감한다는 로렌스의 말은 당시 교통사정이 좋지 못했던 당시에는 여행자들에게 잠자리와 음식을 제공하고, 죽은 이들을 위한 장례 [[미사]]도 집전했던 수도원을 묘사하는 내용이다.[*출처13 『이야기 세계사』] ---- * 3권에서 "교회가 기부금을 받아 경제적으로 풍죽하다"는 발언이 등장하는데 이는 중세 교회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wiki style="margin:10px" {{{-1 황야에서는 검을 빼든 기사가 가장 강하지만, 마을 안에서는 현금을 가진 자가 제일이다. '''교회가 경제적으로 풍족해진 원인'''도 여기에 있다. '''매주 기부금이라는 형식으로 현금이 수중에 들어오니''' 강해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 ---- {{{#!wiki style="margin:10px" {{{-2 [[하세쿠라 이스나]] 지음, [[박소영]] 옮김, '''『늑대와 향신료 (3)』''', 서울, 학산문화사. 208년}}}}}} || ---- ||||{{{#!wiki style="margin:10px" {{{-1 한편 중세의 교회는 중세 유럽인들의 생활과 의식을 지배하였다. '''중세 교회의 주된 수입은 군주나 귀족에 의한 기부금과 [[십일조|개인 수입의 10%를 거두어들이는 세]]가 있었다.''' 또한 높은 지위의 성직자들은 일반 귀족들과 같이 장원을 거느리고 있었으며, 귀족처럼 농민에게 부과금을 받기도 했다. }}}}}} ---- {{{#!wiki style="margin:10px" {{{-2 '''『1월의 모든 역사: 세계사 : 1월에 세계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이종하 저, 디오네, 2021년}}}}}} || ---- ||||{{{#!wiki style="margin:10px" {{{-1 사람들은 거의 신앙심이 깊었고, 교회는 십일조를 세금으로 거둬들이며 번창했다. }}}}}} ---- {{{#!wiki style="margin:10px" {{{-2 '''『비주얼 박물관』''' 43권, 중세의 기사}}}}}} || 오늘날 [[한국 가톨릭]]에서는 [[교무금]]이라고 부른다. 반드시 수입의 10%를 내는 건 아니고, 형편에 따라 정할 수 있다. 또한 수입이 없는 경우에는 내지 않아도 된다. ---- * 4권에서 교회의 도시 엔베르크가 테레오의 이권을 강탈하기 위해 엔베르크의 교회가 영주를 앞세워 디엔드란 [[수도원]]을 압박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중세 초반 교회가 처한 현실을 묘사한 것이다. ||||{{{#!wiki style="margin:10px" {{{-1 10세기 중반에 이르러 많은 [[교구]] 교회가 방치되거나 파괴되었다. 살아남은 교회는 몇몇 지방 유력 가문의 개인 소유물처럼 간주되었고, 그들은 교회 보호 임무를 빙자해 교회를 억압하곤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구 교회는 마치 영주 소유의 방앗간, 빵공장, 대장간ㅡ농민은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고 영주는 그로부터 수익을 얻는다ㅡ 처럼 장원의 종속물이 되기 일쑤였다. }}}}}} ---- {{{#!wiki style="margin:10px" {{{-2 '''『새로운 서양 문명의 역사』(상) - 문명의 기원에서 종교개혁까지''', 로버트 스테이시 & 주디스 코핀 저, 박상익 옮김, 출판사 소나무, 2014년}}}}}} || ---- * 13권에서 "늑대에게까지 설교를 많이 한 것으로 유명한 옛날 옛적의 성인"이라는 대목이나, 12권의 카테리나 루치가 들개들에게 설교했다는 대목은, 새들에게 설교를 한 것으로 유명한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일대기를 참고한 것이다. || [[파일:external/saintleonardchurchboston.org/Saint-Francis-Jpeg-Photo1.jpg|width=100%]] || || 새들에게 설교하는 성 프란치스코. [[조토 디 본도네]] 作 || 여담으로 이 내용은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 [[소녀는 서가의 바다에서 잠든다]]에 다시 한번 사용된다. ---- * [[시성]]과 관련 에피소드가 등장하며, 시성이 되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성유물이 된다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wiki style="margin:10px" {{{-1 "카테리나 루치는 충분히 추앙받으며 성인의 반열에 오를 것으로 거론되었던 성녀입니다. [[레노스]]에서는 신분을 감추기는 했어도, 후원하는 귀족들도 많았어요. 그녀를 성인으로 인정하는 절차인 [[시성]](諡聖)을 위해 [[교황]]님께 보내는 진정서는 지금도 추기경들의 책상속에 들어 있을 겁니다. 어떠세요?" (중략) "수도녀([[수녀]]) 카테리나가 [[성녀]] 카테리나가 되면, 저 오두막에 남은 물건들은 주검을 포함하여 모두 성유물이 될 테니까요. 성유물은 엄청난 돈이 된다고 하면 영주도 물레방아를 포기하겠지요. 의심된다면 오두막으로 돌아가 일기를 한 번 보세요. 각 지역 제후들의 이름과 경위가 기록되어 있어요. 저 오두막에 방치되어 있는 바람에 시성 신청도 중단되어 있기는 하지만." }}}}}} ---- {{{#!wiki style="margin:10px" {{{-2 [[하세쿠라 이스나]] 지음, [[박소영]] 옮김, '''『늑대와 향신료 (12)』''', 서울, 학산문화사. 2010년, p.205}}}}}} || ---- * [[수도자]]들이 지켜야할 복음삼덕(福音三德)[* 가난(淸貧), 정결(貞潔), 순명(順命)을 말하며 [[가톨릭]]의 [[성직자]]/[[수도자]]는 [[성품성사]]/수도서원 때 이 3가지를 서약한다. 다만 청빈 외에 정결과 순명은, 성직자와 수도자뿐 아니라 모든 [[가톨릭]] 신자가 지켜야 한다. 가톨릭 신자는 부부관계 외의 혼외 성관계, [[자위행위]], [[포르노]] 시청 등의 성적 음행을 해서는 안 되고, 교도권에 순명해야지 본인이 제멋대로 교리를 해석하여 믿으면 안 된다.]과 관련된 내용이 자주 언급된다. 한 예로 18권의 특별 에피소드에서 [[토트 콜]]이 "순종, 순결, 청빈은 신을 섬기기로 결의한 자들이 맹세하는 3가지의 덕."라고 말하는 장면이 대표적이며 후술할 시토 수도원 관련 에피소드에서도 언급된다. ||||{{{#!wiki style="margin:10px" {{{-1 복음적 권고 (출처 : 천주교 용어사전) 한자 [福音的勸告] 이는 수도생활의 특성을 이루는 요소로 인정되어 온 '''가난(淸貧), 정결(貞潔), 순명(順命)'''을 말하며, 이 3가지를 복음삼덕(福音三德)이라고 한다. 이는 수도서원의 내용이기도 하다. 가난은 검소할 뿐만 아니라, 소유권의 포기와 재물 사용에 있어서 장상의 규제를 받음을 말한다. 다음에 정결은 [[야훼|하느님]] 나라를 위한 독신 서약을, 그리고 순명은 서로 종이 되어 공동체의 질서를 유지하고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 복종함을 말한다. 이 3가지는 그리스도를 더욱 자유롭게 따르고, 하느님의 뜻을 적극적으로 실행하며, 그리스도의 모범을 보여주기 위해 [[수도자]]가 발하는 서원이다. }}}}}} ---- {{{#!wiki style="margin:10px" {{{-2 『[[http://maria.catholic.or.kr/dictionary/term/term_view.asp?ctxtIdNum=1219&keyword=%EA%B6%8C%EA%B3%A0&gubun=01|천주교 용어사전]]』}}}}}} || ---- * 11권에서 "[[수도원]]은 시끄러운 속세에 방해를 받지 않으면서 순명과 정결, 청빈의 규율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게 외진 마을에 건설한다"고 언급하는데, 이는 시토 수도원의 규율을 묘사한 것이다. ||||{{{#!wiki style="margin:10px" {{{-1 "내 추측이지만, 이 마을에 들어올 때 샘이 있는 쪽에 통나무랑 돌이 쌓여 있는 거 봤지? 그건 여기에 수도원을 지으려는 걸 거야." "수도원…을?" "그래. 수도원은 선택된 겸허한 정교도가 신께 한결같이 기도를 드리는 장소니까. 시끄러운 속세에 방해를 받지 않으면서 순종과 순결, 청빈의 규율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게끔. 그래서 이렇게 외진 곳을 택한 거지." 호로는 단 하루라도 지킬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엄격한 규율이 지배하는 침묵의 요새. 단, 그것을 짓는 것은 긴 로브 자락을 걸치고 성전을 손에 든 성스러운 어린양들이 아니다. 이 마을사람들은 죄인을 친척으로 두었거나, 혹은 이교도와 연관이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외진 곳에 수도원을 세운다는 것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일뿐 아니라, 그곳에서 수도사들이 생활 할 수 있도록 마실 물과 밭을 확보하는 일 전반도 포함된다. 그것은 가혹한 작업이지만, 저들은 그렇게 하는 대신 자신들의 죄를 수도사에게 속죄하는 것이다. }}}}}} ---- {{{#!wiki style="margin:10px" {{{-2 [[하세쿠라 이스나]] 지음, [[박소영]] 옮김, '''『늑대와 향신료 (11)』''', 서울, 학산문화사.}}}}}} || ---- >1100년경 처음 창립된 시토 수도회는, [[베네딕토회]] 회칙을 가능한 한 가장 순수하고 엄격하게 준수하고자 했다. '''세속적인 유혹을 피하기 위해, 그들은 되도록 문명과 동떨어진 숲과 황무지에 새로운 [[수도원]]을 건립'''했다. 그들은 모든 불필요한 교회 장식과 화려한 집기들을 회피했고, 정교한 기도문을 강조한 [[클뤼니 수도원]]의 방식을 포기하고 명상과 개인적인 기도생활을 존중했으며, 고된 육체노동에 종사했다. > >{{{#!wiki style="text-align:right" 『새로운 서양 문명의 역사』(상) - 문명의 기원에서 종교개혁까지 -}}} ---- * "귀족이 기부해 수도원을 세울 때는 기본적으로 귀족 자신 또는 가까운 사람의 임종이 임박한 경우가 대부분이다."라는 로렌스의 독백은 실제 중세 귀족들이 수도원을 건설하는 가장 큰 이유였다. 자세한 내용은 [[소녀는 서가의 바다에서 잠든다/고증]] 문서의 수도원 문단 참고. >때로는 돈많은 영주가 수도원을 세웠는데 이것은 조금이나마 자신의 죄를 씻으려는 것이었다. > >{{{#!wiki style="text-align:right" '『비주얼 박물관』 43권, 중세의 기사}}} ---- * 프란 보넬리가 "키르야바이넨[* "붉은 매"를 뜻하는 단어라고 한다. 다만 늑대와 향신료에선 주인공들과 관련 없는 부분의 설정은 거의 없다시피해 어느 지역의 언어인지, 알파벳이 어떻게 쓰는 건지 등은 알수가 없다.] 용병단"의 [[군종 신부|종군사제]]였다는 말과 함께 종군사제가 어떤 일을 하는 지 설명하고 있다. 이는 중세 유럽의 군 편제에서 종군사제가 존재했다는 사실과 그들이 실제로 해야 했던 일을 묘사한 것이다. ||||{{{#!wiki style="margin:10px" {{{-1 종군사제는 전쟁터에서 말로 싸우는 자다. 공포로 다리가 풀린 이를 북돋워 일으키고, 임박한 죽음에 겁먹은 이에게는 마음의 평안을 주는 것이 임무다. }}}}}} ---- {{{#!wiki style="margin:10px" {{{-2 [[하세쿠라 이스나]] 지음, [[박소영]] 옮김, '''『늑대와 향신료 (12)』''', 서울, 학산문화사, p.243.}}}}}} || ---- >이와 더불어 각 부대에는 (일반적으로 백인대) 의사, 종군사제, 기수, 포고꾼, 통역원[* 대부분의 군대에는 외국용병이 포함돼 있었음.] 등이 포함됐다. > >{{{#!wiki style="text-align:right" [[http://www.confactory.co.kr/cf/community/comm05003v.jsp?bbs_man_cd=COM11&bbs_sno=230130&search_key=&search_keyword=&unit_count=25&page_count=16|중세 유럽의 군 편제와 병과]]}}} ---- * 양치기인 [[노라 아렌트]]가 읊어주는 하느님의 가호를 빌어주는 기도문을 보며 로렌스가 "[[성경]]책에 실려 있는 고대 언어, 현재 각국에서 쓰이고 있는 그 어떤 언어와도 전혀 다른 양치기들의 독특한 언어는 몇 번을 들어도 신비롭다."라는 말을 하는데 이때 고대 언어는 [[라틴어]] 혹은 [[히브리어]]를 의미하고, 현재 각국에서 쓰이고 있는 언어들은 당시 지역별로 나뉘어 있는 속어를 말한다. ---- * 식욕은 [[칠죄종]] 중 하나라는 대목이 등장한다. 칠죄종을 보면 늑향에서 언급한 바와 달리 식욕을 의미하는 말이 나오지 않는데, 탐욕을 뜻하는 Gula은 원래 [[라틴어]]로 식욕을 나타내는 단어로, 칠죄종에서는 음식뿐 아니라 재물 등에 대한 욕망도 포함한 의미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wiki style="margin:10px" {{{-1 봄병이라는 게 있다. 겨울 동안 바다와 강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 사람들의 식생활은 극단적인 편식을 보인다. 눈이 내리고 강이 얼어붙을 쯤 되면 날마다 소금에 절인고기와 딱딱한 빵만 먹으며 지내게 되는 것이다. 서리가 내리는 지역에서도 야채가 전혀 자라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겨울철 야채는 먹기보다 내다 파는 것이 이득이다. 야채는 먹어도 따듯해지지 않으나 야채를 판 돈으로 장작을 넉넉히 사면 난롯불이 켜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기만 먹고 술만 마시다 보면 봄이 올 무렵이면 온몸에 [[발진]]이 돋는 병에 걸린다.[* 채소를 섭취하지 않으면 [[비타민]], [[아연]] 등이 부족해지는데, 이중 [[아연]]이 부족해지면 피부에 발진이 생긴다.[[https://disedata.wordpress.com/s1e03/|출처]]. 이를 신경성 피부염이라고도 한다. [[https://www.rfa.org/korean/weekly_program/ac74ac15d558ac8c-c0bdc2dcb2e4/healthylife-06262015140639.html|한의사가 말하는 신경성 피부염]].] 그것이 바로 봄병이다. 말하자면 [[영양실조|영양 불균형]]의 증표 같은 것이다. 물론 가능한 고기의 유혹에 지지 않고, 기분 좋은 포도주에도 너무 빠져들지 않으면 이 병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안다. 매주 일요일 [[교회]]의 [[설교]]에서도 야채를 섭취하고 육류를 삼가라는 말을 귀가 따갑게 듣는다. 그러니 봄철에 이 병에 걸리는 사람은 교회 사제들에게 호된 야단을 맞게 된다. '''지나친 [[식욕]]은 하느님께서 정하신 [[칠죄종|7가지 죄악]] 중 하나인 것이다.''' }}}}}} ---- {{{#!wiki style="margin:10px" {{{-2 [[하세쿠라 이스나]] 지음, [[박소영]] 옮김, '''『늑대와 향신료 (2)』''', 서울, 학산문화사, 2008, p53~54.}}}}}} || ---- ||||{{{#!wiki style="margin:10px" {{{-1 악습들은 그와 반대되는 덕에 따라 분류할 수 있고, 또 죄종(罪宗)과 연관시킬 수 있다. 죄종(peccata capitalia)은 요한 카시아누스 성인과 대 그레고리오 성인의 뒤를 이어 그리스도인들의 경험으로 식별되었다. 이 악습들을 죄종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것들이 다른 죄들과 악습들을 낳기 때문이다. 죄종은 교만, 인색, 질투, 분노, 음욕, 탐욕, 나태이다. Vitia possunt statui secundum virtutes quibus adversantur, vel etiam ad peccata capitalia reduci quae experientia christiana, sanctum Ioannem Cassianum et sanctum Gregorium Magnum secuta, distinxit. Capitalia appellantur quia alia peccata, alia vitia generant. Sunt superbia, avaritia, invidia, ira, luxuria, gula, pigritia seu acedia. }}}}}} ---- {{{#!wiki style="margin:10px" {{{-2 [[가톨릭 교회 교리서]] 1866항}}}}}} || ---- * 작중 보좌사제가 언급된다. 여기서 말하는 보좌사제는 본당에 거주하며 주임신부를 보좌하는 보좌신부(補佐神父)를 말한다. ||||{{{#!wiki style="margin:10px" {{{-1 반 주교는 냉정하게 대응하며 이따금 자신의 곁에 선 연로한 보좌사제에게 의견을 묻는 정도였다. }}}}}} ---- {{{#!wiki style="margin:10px" {{{-2 [[하세쿠라 이스나]] 지음, [[박소영]] 옮김, '''『늑대와 향신료 (4)』''', 서울, 학산문화사.}}}}}} || ---- * [[현랑 호로]]의 지혜를 이용해 엔베르크 주교의 음모를 파혜친 [[엘사 슈팅하임]]이 주교를 압박하며 "이 모든 기적이 [[악마]]의 소행임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 시켜달라며 품에서 꺼낸 [[성배]]에 [[축성]]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wiki style="margin:10px" {{{-1 "신께서는 올바른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엘사의 말에 전원의 시선이 소리를 내며 한데 모인다. "마, 말도 안 돼···. 어떻게 이런···." "반 주교님." 엘사는 싸늘히 냉정하게 말했다. "이것이 악마의 소행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해 주십시오." "어, 어떻게?" "이것을" 하며 엘사는 거무스름한 은빛 성배를 꺼내 반 주교에게 건넸다. "이 성배에 축성을 해주십시오. 그러면 이 마을의 방앗간에서 일하는 에반이 신의 올바른 가르침을 몸으로 알려 드릴 것입니다." 반 [[주교]]는 시키는 대로 성배를 받아들었다가 이내 당황하여 말했다. "이, 이런 것으로 대체 뭘 어쩌라는 건가?" "성스러운 세례는 가난한 이들에게도 베풀어질 것입니다. 이 잔을 반 주교님의 손으로 정결하게 만들어 주십시오." }}}}}} ---- {{{#!wiki style="margin:10px" {{{-2 [[하세쿠라 이스나]] 지음, [[박소영]] 옮김, '''『늑대와 향신료 (4)』''', 서울, 학산문화사.}}}}}} || 여기서 말하는 성배는 [[예수]]가 사용한 성배가 아니라 평범한 포도주 잔, [[미사]]에 사용되는 제구인 성작(聖爵, Chalice)을 말한다. [[가톨릭/대한민국|한국 천주교]]에서 전례에 이용되는 제구의 정식 명칭으로 [[제구|성작]]이라고 하는데, 가톨릭 외부에서는 이를 무시하고 예수가 사용한 포도주 잔과 제구에 사용되는 포도주 잔을 뭉뚱그려 성배라고 부르기 때문에 이런 문장이 나왔다. 또한 엘사가 언급한 [[축성]]은 [[주교]]나 [[신부(성직자)|신부]]가 하느님께 바칠 목적으로 특정 물건을 봉헌하는 것을 말한다. 작중에서는 이를 통해 악마의 소행이 아니며 하느님이 보여주신 기적임을 엔베르크 주교구의 반 주교가 입증해 테레오 마을을 이단으로 몰고가는 것을 막음과 동시에 테레오 마을의 교회를 정통 교회로 인정 받게 하기 위한 엘사의 방책으로 언급된다. ---- * [[엘사 슈팅하임]]이 식사 전 "오늘도 일용한 양식을 주신 신께 감사드립니다."라는 기도문을 올리는데 이는 [[http://maria.catholic.or.kr/mi_pr/prayer/prayer.asp?menu=prayer&pgubun=3&ingId=14|식사 전 기도]]를 의미한다. ---- * 디오드란 수도원 한 곳에 성구(聖具)가 쌓인 창고방이 언급된다. [[미사]], 전례에 사용되는 제구(祭具), 제의, 예식서 등의 물품을 보관하는 제의실(sacristia)을 가리킨다. ---- * 교회의 달력에 따라 행해지는 의식과 축제가 언급되는데 이는 [[전례력]]과 이를 바탕으로 열리는 각종 성인들의 축일을 의미한다. 현재도 유명한 [[주님 성탄 대축일]]이 바로 이 전례력의 중요 기념일 중 하나다. ---- * 작중에 "신은 천국을 [[불사신|늙지도 병들지도 않는]] 영원히 행복한 세계로 만들었다."는 말이 나온다. ||||{{{#!wiki style="margin:10px" {{{-1 [[현랑 호로|호로]]는 자신은 [[신]]이 아니라고 했다. 그 참된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신은 천국을 늙지도 병들지도 않는 영원히 행복한 세계로 만들었다고 한다. 호로는 그런 일을 할 수가 없다. }}}}}} ---- {{{#!wiki style="margin:10px" {{{-2 [[하세쿠라 이스나]] 지음, [[박소영]] 옮김, '''『늑대와 향신료 (5)』''', 서울, 학산문화사.}}}}}} || 이는 [[가톨릭]]에서 말하는 [[천국]]의 개념을 그대로 차용한 장면이다. ||||{{{#!wiki style="margin:10px" {{{-1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론|삼위일체]] 하느님과 함께하는 이 완전한 삶, 곧 성삼위와 [[성모 마리아|동정 마리아]]와 천사들과 모든 복되신 분들과 함께 하는 생명과 사랑의 이 친교를 ‘천국’이라고 부른다. __천국은 인간의 궁극적 목적이며, 가장 간절한 열망의 실현이고, 가장 행복한 결정적 상태이다.__ }}}}}} ---- {{{#!wiki style="margin:10px" {{{-2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3장 [[http://maria.catholic.or.kr/mobile/doctrine/doctrine.asp?flag=1&seq=6696|##]]}}}}}} || ---- ||||{{{#!wiki style="margin:10px" {{{-1 성서에서의 천국은 물질적인 천체, 하느님의 거처, 천국에 사는 자의 상태를 나타낸다. 교리적으로는 완전한 초자연적 행복이 있는 곳, 혹은 그 상태를 말한다. __천국의 행복은 지복직관과 하느님의 사랑으로 되어 있다. 세상의 종말과 육신의 부활이 있을 때까지는 그리스도와 성모님 이외에는 영혼만 들어갈 수 있다. 천국은 영원하기에 결국 천국이란 최후의 심판 뒤에는 부활한 영혼과 육신이 들어가는 영원한 행복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__ }}}}}} ---- {{{#!wiki style="margin:10px" {{{-2 『[[가톨릭]] 용어사전』}}}}}}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